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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화] 곤충탐정 강충(송라음/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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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6-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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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날, 버스 이동길 선택한 '어린이 동화' 곤충탐정 강충; 어디론가 사라진 고양이 체다를 찾아라. 곤충에 크게 관심이 없는 어른이인지라, 곤충박사 강충이 내는 곤충퀴즈는 절대로 풀 수 없는 분야의 것이었다. 아마 강충이의 반 협력자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곤충덕후 강충은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정말 덕후의 바른 길을 가고 있다.

줄거리 및 내용

강충은 곤충박사이다. 곤충도감을 취미로 읽고 선반 가득 사육통에 곤충을 기르고, 엄마에게 선반을 더 짜달라고 요구까지 하는 진정한 곤충러버이다. 직접 만든 곤충표본 100개를 목표로 하는 어린이. 100번째 표본을 눈 앞에서, 그것도 고양이 체다 때문에 놓친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 체다가 실종이 되었단다. 체다의 주인인 도담이가 강충에게 체다를 찾아달라며 부탁한다. 체다의 밥그릇에 있는 수상한 벌레들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곤충박사 강충, 이제 곤충탐정이 되려고 한다. 체다의 밥그릇에서 시작한 곤충을 단서로 한 해결진행 방식. "구더기가 있으면 반은 해결된 거야. 밥그릇에 꼬인 곤충을 보면 그 먹이가 뭔지,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있어. 체다가 언제 어떤 먹이를 먹었는지 알 수 있다니까. 그걸 누가 주었는지만 찾아내면 돼. 그럼 체다도 찾는거지." 강충이 체다 실종 사건을 추적해 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평소 작은 곤충들을 섬세하게 관찰하던 강충의 관찰력은 주변인물에게까지 그 진가를 발휘한다. 용의자들과 참고인들. 강충의 수첩에 쌓여가는 단서들을 따라가다 보면 무사히 체다를 찾을 수 있을까?

접어둔 구절 및 감상

p.133 뾰족한 갈고리가 달린 나무를 오르내리며 사는 게 장수풍뎅이의 삶인데, 내가 끼어든 거니까. 도담이도 체다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할까? 밖에서 오줌을 뿌리며 영역 표시를 하고, 곤충이나 새, 쥐를 잡으며 놀고, 다른 고양이들고 ㅏ어울리고, 그러다 새끼를 낳기도 하는 게 고양이의 삶이라고. 이야기를 읽다 접어둔 구절을 보면 모두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구절이었다. 강충도 평소 신경도 쓰지 않던 포유류인 체다의 마음도 떠올려보게 되고, 또 자기가 수집하고 있는 곤충들의 마음으로도. 어린이의 순수한 시점이 '생명',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마음가짐을 알려주고 있다. 같은 생명으로서의 존재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일깨워준다. (접어뒀는데, 아들이 책을 가져가버렸다. 옮겨둬야 하는데.... 책 다시 돌려주면 그 때 다시 추가로 기록해두련다!) 결국 강충은 사라진 체다를 무사히 도담이에게 찾아준다. 이제 깡충은, 곤충박사에서 곤충탐정으로 나아갔다. 과연 2편이 나온다면 어떤 에피소드로 흥미진진한 추리를 이어갈까? 도담이와 체다는 보조탐정으로 한 번 더 등장할 것인가? 하하하. 기대되는 바이다. 표현들도 맛깔나다. 곤충 소재의 책이라 그런지 비유와 은유를 곤충과 참 잘 엮었다. (이것도 추후 추가기록!!) -마치 알을 깨고 나오는 애벌레처럼 새로운 생각이 머릿속에서 꿈틀거렸다.

시리즈물에 대한 기대

2탄...언제 나오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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