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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 미스터리] #탐정은춤춘다 #슬럼독스 #어디론가 사라진귀걸이를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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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7-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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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후기에 계속 이어지는 하루에 머더 미스터리 다섯 개 정도는 가볍게 뿌수는 머미 팟의 머미 데이 후기 후반전!(?) '탐정은 춤춘다', '슬럼독스', '갑자기 사라진 귀걸이를 찾아서' 후기입니다 :) 전반전(데스게임 - 데스테스트 / 빨간모자, 무도회에서 시체를 만나다)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이쪽으로 :)

3. 탐정은 춤춘다

4인플(4인 가능) / 플레이 타임 60분 / 15세 이상

독특하게 박스 하나에 두 개의 머미가 담겨 있었던..?? 둘 중 평점이 약간 더 낮다고 하는 '탐정은 춤춘다'를 먼저 하게 되었다. 얇은 박스에 게임 두 개!가 이해가 될 만큼 롤지도 가볍고, 단서 카드도 많지 않았다. 여러모로 딱 한 시간 즐기기 좋은 사이즈!? 문제는.. '탐정은 춤춘다' 특유의 기믹인데요.. 이게 정말 여태 했던 머미 중 공간지각력을 요구(?) 하기로는 끝판왕 같은 기믹이었던 거죠.. 처음에 그 기믹이 공개되었을 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이건 대체 무슨 의미인 걸까...'를 고민하고 있을 때 줄리 님께서 '저 알았어요!!!'하셔서 모두가 기대감에 가득 차 줄리 님을 바라보았는데!? 다른 문제를 푸신 거였...!? 어차피 그 문제는 봐도 모를 것 같으니 다른 문제만 보셨다고...ㅋㅋ 근데 그게 맞는 길이었다는 거!! 천재 만재 줄리 엔딩(?) 처음 롤북을 받고 '텍스트가 많지 않은데 과연 추리할 거리가 얼마나 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기믹이 신박하고, 그 기믹을 활용한 플레이 절차 역시 흥미로워서 생각보다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어느 모로 보나 정석적이지 않은 방식인데, 그게 신선해서 좋았던 듯. 기믹 자체만으로도 약간 버거워서 '너무 어려운데!?' 했지만 의외로 범인은 쉽게 맞췄으니 기믹을 잘 이해하면 어려운 머미는 아닐 지도!! 캐릭터나 스토리는 그냥 가볍게 던져주고 특유의 기믹을 즐긴다!를 극대화한 게 나름대로 좋은 시도였던 것 같다. * 게임 내에 딱 한 글자의 오타가 있었는데, 그게 진짜 좀 사람을 헷갈리게 만드는 오타였어서요! 뭔가 좀 아닌가.. 싶으면 오타를 의심해 보는 것도...??(?)

4. 슬럼독스

4인플(4인 가능) / 플레이 타임 60분 / 15세 이상

설정부터 '으응??' 싶었던 '슬럼독스'. '슬럼독스' 역시 특유의 기믹이 있는데, 이게 정말 다른 머미에서는 못 본 신박한 방식..이긴 했지만 그 방식을 조금 더 살리려면 약간 더 인원이 많은 머미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있다. 운이 없다면 범인이 시작부터 매우 불리할 수도 있지 않나.. 싶었던...?? 게임 방식 자체도 재미있고, 스토리도 '탐정은 춤춘다'보다 조금 더 짜임새 있어서 -다만 그래도 군데군데 빈틈이 있는 스토리라서 아쉽기는 했음- 60분의 플탐을 꽤나 알차게 즐길 수 있게 만든 것 같다. 두 게임 모두 '추리를 한다'보다는 '퍼즐을 잘 맞춘다'라는 느낌이 강해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나는 비교적 둘 다 호에 가까웠던 듯! 이런저런 요소를 애매하게 넣어가며 볼륨을 늘리는 것보다 이렇게 어디 하나에 빡! 집중하고 컴팩트하게 구성한 머미도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게임 모두 시간이 길지 않고 비교적 어렵지 않은 머미라서 초심자도 하기 좋을 듯!! (기믹은 어렵지만 추리는 어렵지 않다..랄까?? 아니, 애초에 기믹이 어려우니까 그냥 어려운 게 맞는 건가? 모르겠...;;)

5. 사라진 귀걸이를 찾아라

4인플(4인 가능) / 플레이 타임 150분 / 15세 이상

150분 머미로 시작해서 150분 머미로 끝내는 하드한 멤버들.. 마지막 게임은 '사라진 귀걸이를 찾아라'입니다! 희한하게 앞선 머미들에 지쳐서 '과연 이 게임, 오늘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일단 모였으면 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돌입!! 근데 정말 추리도 쉽지 않고, 여러모로 꼬인 부분이 있어서 하는 내내 멤버의 절반 정도는 고통받았을 지도.. 150분의 플탐 답게 볼륨도 상당하고 각자 숙지해야 하는 내용도 적지 않은데,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라 숙지부터 난관이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숨겨진 요소도 많고, 지금 가능한 것과 없는 것이 나눠져 있는 데다 조사 방식도 평범하지 않았.. 무엇보다 범인에게 상당히 불리할 수 있는, 그러니까 결정적 단서 혹은 추리에 꼭 필요한 단서가 운 좋은 범인의 손에 들어가며 추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범인은 OO가 신뢰할 만한데, 그래서 OO이 누군데!?!?'의 치열한 공방 끝에 장렬히 멸망했다고 합니다... 또르르.. 플레이하다 보면 '응? 이게 맞아?' 싶은 부분도 있고 (그래서 다소 언페어 하게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던..) ​ , 특정 단서를 확인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희한하게 써놓은 탓에 고민이 많았고, 나중에 엔딩북을 보면 내 롤북 내용이랑 다른데..?? 싶은 부분도 있어서 믿고 싶지 않기도 했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촘촘하게 잘 짜놓긴 했는데 몇몇 단서를 희한하게 배치하는 걸로 난이도를 조정하려다 보니 '이게 과연 공정한 걸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물론 우리 플레이가 이리저리 꼬여서 그랬던 것도 있다..) 하지만 풍성한 볼륨에, 결국 필요한 정보를 게임에 대부분 담고 있기는 하니 -그 단서를 확인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지만..ㅠ- 스토리와 볼륨은 좋지만 구성과 과정이 아쉬웠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게임에 비해 '사라진 귀걸이를 찾아서'는 캐릭터가 다르게 분배되었으면 어땠을까!?라는 궁금증이 많이 들었음!!

이렇게 하루에 다섯 개의 머미를 즐긴 머미 데이 후기 끝!! 이날의 만족도는 개인적으로.. 데스게임 - 데스테스트 = 빨간 모자, 무도회에서 시체와 만나다 > 사라진 귀걸이를 찾아서 >= 탐정은 춤춘다 = 슬럼독스 정도?? 앞의 두 게임의 만족도가 비슷하고, 뒤의 세 개임 만족도가 비슷한데, '사라진 귀걸이를 찾아서'의 전체적인 스토리 볼륨에 미세한 가산점을 주었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리뷰의 특성상(?) 만족도를 매겼지만 사실 갓멤버들과 하면 뭔들!? 언제 또 머미 데이 오지!?하는 생각을 바로 하게 만드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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