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텍티브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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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오누이의 탐정 놀이 대상 연령: 만 5세~초등학교 저학년 그림책의 특징 키워드: 도둑잡기, 탐정 놀이, 제한된 색

오늘 소개하는 최근 그림책은 「도둑을 잡아라」입니다.

「도둑을 잡아라」는 노인경 작가의 그림책 으로, 2021년부터 출간하고 있는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의 최근작 이에요.
밤이는 남동생, 달이는 누나예요. 하교 후 방에 들어선 누나, 달이는 한 마디로 기겁을 합니다.
방 안이 그야말로 엉망진창 난장판이었거든요.
달이는 대뜸 밤이를 불러 다그치네요.
네가 내 물건 만졌지? 네가 내 물건 던졌지? 누가 내 바이올린 활을 부러뜨렸을까? 밤이는 아니야, 몰라,로 일관하네요.
그럼 도둑이 그랬다는 거냐는 달이의 질문에 밤이는 대뜸 그렇다고 해요.
그때부터 달이는 탐정이 되어 도둑을 잡기 위한 조사 를 시작하게 되지요. 달이가 하는 여러 질문에 대한 밤이의 대답이 가관입니다.
바이올린이 왜 이렇게 됐을까요?라는 질문에 낚시하려고 그랬다고 하고, 도둑은 물고기를 많이 잡았겠군요,라는 달이의 말에 밤이는 대뜸 물고기들이 너무 커서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해요.
달이는 제법 유능한 탐정다운 추론과 질문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밤이는 자신이 하는 대답이 자신이 한 짓임을 의심받거나 자백하는 것인지도 모르는지 천진한 대답을 이어가요.

자신의 방을 어지르고 물건들을 망가뜨린 범인을 잡겠다고 나섰던 달이는 동생 밤이의 대답을 통해 밤이가 한 짓임을 알면서도 밤이와의 탐정 수사 놀이 를 위해 밤이의 거짓말들을 짐짓 속아주는 것 같아요.
바로 이 지점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 책의 매력 포인트지요. 「도둑을 잡아라」는 자칫 오누이 간 싸움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을 추리물 형식의 놀이 로 변환하여 아주 흥미롭게 풀어낸 그림책이기에 오늘의 최근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도둑이 누구인지 예측하며 읽기를 해보면 좋겠어요.
탐정 역할 놀이를 해보면 좋겠네요.
탐정이 하는 일 알아보기를 해보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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